체력적으로 덜 힘들고 시간적으로도 여유로운, 그렇지만 아이가 신나할 만한 여행상품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선택한 상품입니다.
결론은 제가 딱 원하는 여행이었다는거.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.
우선, 가이드님이 LA에서 솔뱅까지 가는 차안에서 아이 눈높이에 맞춰 미국이란 나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재미있게 얘기 해주셔서 차 타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어요.
또, 목적지로 가는 중간 중간에 일부러 차를 멈춰 서서 여행 코스에는 없는 괜찮은 장소들을 보여주기도 하셨는데
그 중 하나가 산타바바라를 지나 솔뱅으로 가다 보면 나오는 크~은 호수였어요. 카츄마 호수.
덕분에 차에서 내려 기지개도 펴고, 넓은 호수를 배경으로 예쁘게 사진도 찍었답니다.
그리고 말리부에서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숨은 명소를 알려주셔서 근사하고 멋진 뷰를 눈에 가득 담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.
지붕과 외벽 색을 통일한 건물들이 인상적이었던 산타바바라.
조카가 제일 신나한 동화속 마을 솔뱅.
그리고 LA로 다시 돌아오는길에 둘러본 산타바바라의 스턴스 부두.
모두 모두 좋았습니다.
특히 해가 막 떨어진 스턴스 부두는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했어요.
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한 어스름한 바닷가. 수평선을 따라 붉게 물든 노을빛. 그 노을빛이 만든 야자수 실루엣. 어둑어둑한 풍경 사이로 하나 둘 켜지는 해변의 불빛.
5분 정도의 시간으로 짧게 둘러본 곳이지만 그때 본 풍경은 제 기억에 선명하고 진하게 남아 있네요.
조셉 가이드님과 함께 한 투어. 사진도 예쁘고 멋있게 찍어주시고, 세심하게 배려도 해주시고.덕분에 아주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었어요. 감사합니다 \^0^/